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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과 정몽주 ‘사랑의 앙상블’ 함께 부르지만 맺어질 수 없는 인연에 초선의 가슴 찢어지고

대본, 감춰진 인연 드러나다
강병찬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28일
ⓒ 대경연합신문
시간 ; 고려 말, 1392년 봄
장소 ; 평안도 개성 일대
등장인물 ; 정몽주, 정도전, 이방원, 초선, 유화, 기생집 하인, 양반1, 양반2, 노인, 다른 양반들, 기생1, 기생2, 다른 기생들, 이방원 측근1, 이방원 측근2, 조영규 (이 작품은 역사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첨가하고 각색한 순수 창작물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 제 2 막
조명이 다시 밝아진다. 시간은 신시(申時, 오후 3시부터 5시) 경이며 장소는 개성 송악산의 계곡 옆에 있는 작은 암자이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리는 따뜻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실내에서 정몽주와 정도전이 좌우로 마주보고 앉아서 바둑판을 펼치고 바둑을 두기 시작하려고 한다.
정몽주 ; (반가운 표정으로) 여보게, 삼봉(三峯) 이게 얼마만인가? 억울하게 귀양 갔다 돌아온 걸 환영하네.
정도전 ; (반가운 표정으로) 고맙네. 포은. 정말로 오랜만이구만.
정몽주 ; (안타까운 표정으로 위로하듯이)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는가?
정도전 ; 고생한 걸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겠는가? 거지보다 못한 꼴로 살았다고 할 수 있네. 힘든 시간 보내며 깨달은 것도 많네. 권문세족(權門勢族) 귀족들이 농민들의 땅과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서 착취를 하고 있더군. 그런 모습 보면서 내 결심한 바가 있네. 억울하고 착취당하는 백성이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네. 자네도 얼마 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지?
정몽주 ;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혔다가 기적으로 살아났다네. 하늘이 도우셔서 다시 태어나게 됐지. 나무 조각 잡고 바다에서 떠있을 때 하늘 보고 기도했네. 내 다시 살아난다면 고려의 백성 위해 이 몸을 바치겠다고.
정도전 ; 참으로 다행이네. 살아줘서 고맙네. 자네와 난 생사의 고비도 어쩜 이리 같이 하는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도 일치하고, 자네와 난 하늘도 뗄 수 없는 그런 친구가 아니겠는가?
정몽주 ; 두말 하면 잔소리네. 여보게, 삼봉 내 얘기 좀 들어 볼 텐가? 내가 꿈꾼 새로운 세상은 바로 이런 세상이라네. (정몽주 일어선다. 정도전도 일어선다. 정몽주 잠시 뜸을 들이고 관객을 바라보며 노래를 한다.)
정몽주 ; 꿈에도 그리는 새로운 세상 있지. 군왕도 신하도 백성도 행복한 곳. 열심히 노력만하면 살맛나는 곳이라네.
정도전 ; (정몽주의 노래를 받아치며) 꿈에도 그리는 새로운 세상 있지. 부자의 땅을 뺏어 농부에게 나눠주고, 농부는 성실히 일해 함께 하는 세상이지.
정몽주 ; 가난해 배우지 못하는 사람 없고
정도전 ; 가난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 없고
정몽주 ; 가난해 허기진 배 움켜쥔 이 없으며
정도전 ; 가난해 추위에 떨고 있는 이 없으며
정몽주 ; 가난해 짝을 못 찾는 그런 사람 없는 세상.
정도전 ; 가난해 제 목숨 끊는 그런 사람 없는 세상.
정몽주 ; (정도전의 손을 잡으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도 어쩜 이리도 같을까.
정도전 ; (정몽주를 포옹하며) 역시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정몽주, 정도전 ; (두 사람 일어서서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른다) 내 마음 알아주는 지음(知音,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와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말로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진정한 친구를 이른다)이 자네로고. 달도 차면 기울고 꽃도 피면 시들지만, 하늘이 무너진대도 우리 우정 변하리까. 인간사 희로애락 동고동락(同苦同樂) 함께하니, 기쁨은 두 배 되고 슬픔이 반이 되네. 하늘이 무너진대도 우리 우정 변하리까. (노래를 마치고 두 사람은 다시 자리에 앉는다.)
정몽주 ;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여보게, 삼봉, 그런데 좀 이상하네. 부자의 땅을 뺏어 농부에게 준다고 했나? 나는 좀 다르다네. 부자가 가진 땅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부자가 뺏은 땅을 농부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지 않겠나?
정도전 ; 그것만으론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네. 권문세족의 땅을 뺏어 농민에게 줘야하네.
정몽주 ; 그래도 자네 말이 너무도 과격하구만. 부자라고 해서 죄인취급하며 뺏는다는 건 무리일세. 나라에 공을 세워 받은 땅도 있을 것이며, 성실히 재산을 불려 부자가 된 사람도 있을텐데, 빈대 잡다 초가삼간 불태운단 말도 있네. 그건 나라의 근간이 흔드는 일이라네.
정도전 ; (눈에 힘을 주고 자신의 뜻을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나라를 통째로 바꿔야지.
정몽주 ; (달래듯이) 이보시게 삼봉. 자네 말이 지나칠세. 뜻이 좋아도 순리와 절차가 있는 법이라네.
정도전 ; 포은 자네야 말로 너무 물러서 탈이네.
(이 때 유화가 초선과 함께 정자 옆에 나타난다.)
유화 ; 어머 어르신들 여기서 바둑을 두고 계시네요. 저희도 봄나들이 나왔는데 이렇게 뵙게 되네요. 듣자하니 두 분께서 둘도 없는 지음이라 하시더니, 정치 문제로 이견 나서 싸우게 생겼나이다.
정몽주, 정도전 ; 큰 뜻을 펴다보면 이견도 있는 게지.
유화 ; 그러시겠지요. 초선이 와서 앉거라. 이쪽은 어젯밤 널 구해주신 포은 어르신이시고, 이쪽은 학식이 높고 백성을 사랑하는 삼봉 어르신이시니라.
초선 ; (정몽주, 정도전에게 큰 절을 올린다) 초선이옵니다. (정몽주를 보며) 소녀 어젯밤 은혜를 잊지 않겠나이다.
정몽주 ; 은혜는 무슨 은혜더냐? 고려의 여인을 지키는 것이 고려의 남자 된 도리가 아니겠느냐?
초선 ; 소녀 어제로 명을 달리 할 수도 있었사옵니다. 각골난망(刻骨難忘, 은혜가 뼈에 새겨질 만큼 커서 잊히지 않는다)한 은혜이옵지오.
정몽주 ; 그래. 그리 생각해주니 고맙구나.
초선 ; 네. 나리.
정도전 ; 포은 자네가 이 아이를 구했다고? (장난스럽게) 천하의 미인이라 목숨까지 걸은 겐가? 고려의 공자님도 미인 앞에선 어쩔 수 없나보네. 허허~
정몽주 ; (웃으며) 이보게, 삼봉 농이 지나치시구만. (초선이를 보며) 그런데 초선아 어제 낸 문제 말이다. 아주 재미난 문제인 것 같더구나. 혹여 무슨 사연이 있는 게냐?
초선 ; 네. 포은 어르신. (길게 한숨을 내쉬며) 어린 나이에 왜나라에 끌려간 소녀가 있었죠. 왜놈들 밑에서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부모가 맞아죽고 자결해도 울지 못했죠. 말처럼 자유롭고 놀아야할 어린 나이에, 부엌데기 머슴살이 하녀인생 서러웠죠. 어느 날 그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고국에서 배 타고 온 왕자님이 계셨지요. 빼어난 인품과 탁월한 문장으로 무식한 왜놈들의 마음을 움직여 고려인 수백 명을 구출해서 돌아왔죠. 그 분이 제게는 백마 탄 왕자시죠.
정몽주 ; 그렇다면 작은 흑마는 어리고 약한 너고 늠름한 백마는 구해주신 분이구나.
초선 ; 그러하옵니다. 흑마의 이름은 ‘채란’이라 하오며 백마의 이름은 ‘달가’라 하옵니다. (초선은 소매 자락에서 ‘달가(達可)’라 써진 나무토막을 꺼낸다) 사신으로 오셔서 구해주신 그 은인이 저를 도와주시면서 주고가신 징표랍니다.
정도전 ; (눈을 크게 뜨며) 이보게, 포은, 아니 이보게 달가. 백마 탄 왕자가 바로 자네가 아니던가?
초선 ; (깜짝 놀라며) 뭐라구요? 포은 어르신이 달가라구요?
정도전 ; 몰랐단 말이더냐? 포은의 자(字, 주로 남자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 붙이는 일종의 이름으로 실제의 이름(實名, 本名)이 아닌 부명(副名))가 달가(達可)이니라.
초선 ; 소녀 미처 몰랐사옵니다. 찾아뵙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건만 그분이 바로 이렇게 앞에 계시다니요. 저를 구해주신 분이 포은 어른이셨군요. 전생에 어떠한 인연이 이리 있어 소녀를 두 번이나 구하시게 되셨을까요? (고마움의 표시로 고개를 깊이 숙이며) 감사하고 또 감사하옵니다.
정몽주 ; (생각에 잠기며) 그럼 그 때 부모 잃고 혼자 왔던 그 아이가 그래 이름이 채란이란 그 아이가 지금의 초선이 바로 너란 말이더냐?
초선 ; 그러하옵니다. 어르신. 저는 원래 경상도 기장 사람이온데, 다섯 살의 나이에 왜나라로 끌려갔죠. 아버지는 그곳에서 맞아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몸종 되었다가 자결을 하셨지요. 혈혈단신(孑孑單身) 고아가 되어버린 이 몸은 이마카와 지방관 하녀로 지내다가 일곱 살 때 어르신의 도움으로 돌아왔죠.
정몽주 ; (기억을 더듬으며) 아... 기억난다. 아주 예쁘고 영특한 여자 아이가 있었지. 그런데 어찌하여 이곳까지 오게 되었느냐?
초선 ; 어르신의 주선으로 친척 어르신 집에서 기거하게 되었는데, 친척 오라버니가 능욕하려 하였기에 이곳으로 도망 왔답니다.
정몽주 ;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아이고. 이런 딱한지고.
정도전 ; (두 사람을 좌우로 번갈아 보더니)두 사람이 할 말이 많을듯하니 난 이만 물러가겠소.
정몽주 ; (미안한 듯 정도전을 보며) 그러시게. 다시 또 보세나. 삼봉
(정도전이 유화에게 눈짓을 하고 유화와 함께 방을 나서고 방에는 정몽주와 초선만이 남는다.)
정몽주 ; 어여삐 자란 너도 아픈 사연이 참 많구나. 그렇지만 기생의 길 또한 험하고도 험하거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아니 되겠느냐?
초선 ; 소녀도 생각이 있어 이리로 왔나이다. 어려선 왜나라에 팔려가서 고생했고, 돌아와선 친척집에 눈치 보며 전전했고, 지켜줄 부모 없으니 남정네들 수작해서 도망치다 들어온 곳이 이곳이 되었지요. 남자에게 당하고 억울하게 사느니 제 스스로 제 남자를 택하기로 결심했죠. 그리고 제가 선택한 사내를 통해 어지러운 세상을 바꾸고자 하옵니다.
정몽주 ; (눈시울을 적시며) 그래도 너무도, 너무도 안타깝구나. 나라가 지켜주지 못해 왜나라에 끌려가고, 구사일생 살아와서 갖은 고생 다했구나. 너의 친척 수소문하여 잘 키워 달라 부탁했건만, 남보다 못한 대접 받고 자랐을 줄이야. 백성을 보살피지 못한 내 잘못이 크구나.
초선 ; 고맙고도 감사하나 안타까워 마옵소서. 어르신 덕택에 두 번 목숨 살게 되어, 세 번째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남은 인생 제 뜻대로 펼치고자 하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정몽주 초선을 일으키며 손을 잡고 위로하며 노래를 부른다.)
정몽주 ;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곱고도 착한 네가 기생을 택하다니, 하늘도 무심하고 땅도 속절없다. 여자로 세상 바꾸기가 어찌 가능 하겠느냐?
초선 ; 제 비록 기생이란 신분으로 살지마는 맘속에는 커다란 포부가 있답니다. 멋지신 사내 맘 움직여 좋은 세상 만들고파.
정몽주 ; 스쳐가는 바람에 복사꽃 떨어지니, 낙화가 선혈처럼 연못가를 덮는구나. 눈시울 붉어지도록 안타까운 밤이로다.
초선 ; 복사꽃 떨어진 후 복숭아 맺히오며, 부드러운 버들목이 태풍을 이겨내니, 가녀린 아녀자라도 험한 세상 맞서리다.
(둘이서 함께 부른다.)
정몽주 ; 하늘도 무심하고 땅도 속절없다. 눈시울 붉어지도록 안타까운 밤이로다.
초선 ; 부드러운 버들목이 태풍을 이겨내니, 가녀린 아녀자라도 험한 세상 맞서리라.
(정몽주는 안타까운 맘으로 초선을 가벼이 안고 등을 두드려 주며 위로한다.)
초선 ; 그런데 어르신, 제가 만든 문제의 정답을 아시겠습니까?
정몽주 ; 흑마는 가녀린 어린 소녀이고, 백마는 늠름한 멋진 왕자이지.
초선 ; 네 그러하옵니다.
정몽주 ; (눈빛을 반짝이며) 말과 말이라... (생각에 잠기며) 입으로 말하는 말도 있고 뛰어다니는 말도 있지. 말과 말이라...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오라 ~ 알겠구나. 말씀 언(言)에 말 오(午), 이 둘을 합하면 허락할 허(許)가 아니겠느냐. 흑은 음이요, 백은 양이로다. 즉 가녀린 소녀가 구해주는 왕자를 만나 마음을 열어 음양의 합일을 허락하겠다는 뜻이로구나.
(초선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정몽주에게 큰 절을 세 번 올린다.)
정몽주 ; (깜짝 놀라며) 아니 내게 왜 절을 세 번 올리는 것이냐? 그건 지아비를 모실 때 하는 절이 아니더냐?
초선 ; 그러하옵니다. 어르신은 제 생명을 두 번이나 구하셨고, 제가 낸 문제를 푸신 유일한 분이시죠. 그 문제를 풀어내신 지혜로운 사내에게 제 순정을 드린다고 이미 결심했나이다. 지난 밤 소녀는 어르신이 떠올라서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루지 못했습죠. 존경도 하려니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밤 지아비로 모시고자 하옵니다.
(초선이 정몽주에게 다가가 안긴다. 정몽주는 초선을 애틋하게 끌어안는다.)
정몽주 ; (초선을 끌어안다가 잠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슬며시 밀어내며) 초선아, 미안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구나.
초선 ; (당황스러워하고 창피한 느낌으로) 어르신 소녀가 맘에 들지 않으시옵니까?
정몽주 ; 그럴 리가 있겠느냐. 너무 아까워서 그렇구나.
(초선은 당황스러워하고 정몽주는 초선을 다독이면서 위로를 하며 노래를 한다.)
정몽주 ;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현해탄 천리 뱃길 손잡고 따라온 너. 어리디 어린 것이 부모 잃고 어이 살꼬. 고국 품 따뜻하다만 부모품만 하오리오. 친인척 알아보고 그토록 청했건만, 때로는 친척도 남보다도 못하구나. 세상의 모진 풍파를 홀로 어이 해쳐왔나. 나라가 어린 너를 못 지켜줘 미안하다. 바르게 자라준 것도 한 없이 고마운데, 내 어찌 자식 같은 너의 순정을 받겠느냐.
초선 ; (서러움을 참고 의연하게) 이역만리 머나먼 땅 강제로 끌려가서, 부모 잃고 버림받아 긴긴밤이 두려웠죠. 언젠가 백마 탄 왕자 오실 날을 기다렸죠. 친척집 전전하며 눈치 보며 살아왔고, 부모가 없으니 처마 없고 방패 없소. 못나도 오래 사는 게 좋은 것이 부모지요. 첫 번째 구한 순간 백마 탄 왕자시고, 두 번째 구한 순간 멋지신 님이 되어. 오늘밤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허하소서.
(초선 정몽주에게 흐느끼며 안긴다.)
정몽주 ; 아니 된다. 넌 내게 딸과 같은 아이로다.
초선 ; (무릎을 꿇으며) 오늘밤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허하소서.
정몽주 ; 남녀의 정이라는 게 순간일 뿐 허무하단다. 넌 내게 딸과 같으니 아니 된다. 아니 돼.
초선 ;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어르신. 소녀를 받아 주시옵소서.
정몽주 ; 미안하구나. 네가 아까워서 그러니 이해해다오.
(결국 정몽주는 초선을 뿌리치고 기생집을 나서고 초선은 운명이 서러워 눈물을 흘린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막이 내린다.)

(신동근 작, 지음오페라단 제공. 다음호에 제3막 이어집니다)


강병찬 기자 / 입력 : 2018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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